숲길을 걷고 싶지만 정상 등산은 부담스럽다면 산자락을 이어 걷는 길을 살펴볼 만하다. 치악산 둘레길은 원주와 횡성, 영월 일대를 연결하는 11개 코스, 약 140km의 장거리 걷기길이다. 전 구간을 한 번에 걸을 필요는 없으며 체력과 교통편에 맞춰 한 구간씩 나눠 걸을 수 있다. 다만 둘레길이라는 이름과 달리 고개와 오르막도 있어 거리만 보고 고르기는 어렵다. 코스 비교부터 출발점 이동, 스탬프와 통제 확인까지 정리한다.

치악산 둘레길, 처음에는 어느 코스를 고를까?
처음에는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와 귀가 방법을 정한 뒤 한 코스를 고르는 편이 좋다. 전체 노선은 숲길과 마을길, 물가와 옛길을 연결하므로 구간마다 분위기와 경사가 다르다. 공식 소개의 총연장은 139.2km이며, 행사나 여행 안내에서는 약 140km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래는 비교하기 좋은 세 구간의 현재 코스별 안내다. 모두 난이도는 보통으로 안내되며, 시간은 보행 속도와 휴식에 따라 더 걸릴 수 있다.
| 코스 | 거리와 안내 시간 | 출발점과 도착점 |
| 1코스 꽃밭머리길 | 10.2km, 3~4시간 | 국형사 → 상초구주차장 |
| 7코스 싸리치옛길 | 9.8km, 약 3시간 | 석기동 → 용소막성당 |
| 11코스 한가터길 | 8.0km, 2~3시간 | 당둔지주차장 → 국형사 |
1코스는 원주얼광장과 황골마을 등을 잇는 구간이고, 7코스는 싸리치의 옛길과 용소막성당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1코스는 세 구간 중 거리가 짧지만 고개와 능선을 지나므로 평탄한 산책로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아이나 보행이 느린 동행이 있다면 코스 전체보다 되돌아올 지점이 분명한 일부 구간을 검토한다.

출발점 이동과 주차는 어떻게 준비할까?
걷기 시작하는 곳뿐 아니라 도착 후 차량이나 숙소로 돌아가는 방법까지 정해야 한다. 전체 노선은 크게 이어지지만 개별 구간은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르므로, 한 코스를 걸었다고 주차한 곳으로 자동 복귀하는 구조는 아니다.
1코스 출발점 국형사는 원주시 행구동 99-4, 도착점 상초구주차장은 소초면 상초구길 35-15로 안내된다. 11코스 출발점인 당둔지주차장은 관설동 626-14다. 내비게이션에는 산 이름만 넣기보다 선택한 코스의 시점 주소를 입력하고, 주차 가능 구역과 현장 안내를 확인한다.
치악산 둘레길 당일 일정을 짤 때는 걷는 시간 외에 정류장 이동, 버스 대기, 식사 시간을 따로 잡는다. 버스는 원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해당 날짜의 노선과 운행시간을 조회하고, 도착 예상 시각 이후에 탈 차가 있는지 확인한다. 택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도착 지점에서 배차가 가능한지도 미리 알아보는 편이 좋다.
시간이 촉박하면 두 코스를 억지로 연결하기보다 한 구간을 충분히 걷는다. 안내 시간이 3시간이라도 사진을 찍거나 쉬는 시간을 포함해 귀가 일정을 빠듯하게 맞추지 않는다. 해가 짧은 계절에는 출발을 앞당기고, 어두워지기 전에 마칠 계획을 세운다.

지도와 스탬프, 통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까?
원주걷기여행길 누리집의 코스안내와 코스공지를 함께 확인하면 된다. 코스별 화면에서 거리, 시점과 종점, 지도 자료를 살펴보고 출발 직전에는 우회나 통제 안내가 새로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오래된 여행 후기의 거리나 경로보다 최신 공식 안내와 현장 표지를 우선한다.
안내 지도는 무료 배부되며, 스탬프를 모으는 패스포트는 정가 1만원으로 안내된다. 패스포트 비용은 걷기길 전체의 입장료와는 별개다. 구매처와 재고, 완보 인증 조건은 안내센터 033-762-2080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발 전에는 다음 준비를 함께 점검한다.
- 공식 지도와 이동 경로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보조배터리를 챙긴다.
- 물과 간단한 간식, 미끄럼을 줄이는 신발, 날씨에 맞는 겉옷을 준비한다.
- 산불 예방, 기상 악화, 정비에 따른 통제 여부를 확인한다.
- 2코스와 3코스의 국립공원 구간은 공원 측 탐방 공지도 함께 살핀다.
자료와 공지는 원주걷기여행길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탬프를 찍기 위해 통제 구간에 들어가거나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는다.

마치면서
좋은 걷기 일정은 많이 이동하는 것보다 자신의 속도로 무리 없이 마치는 데서 시작한다. 치악산 둘레길을 처음 찾는다면 1코스 10.2km, 7코스 9.8km, 11코스 8km처럼 구간별 거리와 시간을 비교하고 경사와 귀가 교통까지 함께 살피면 된다. 방문 전 지도와 통제 공지를 확인하고 휴식 시간을 넉넉히 남겨두면, 완보 여부에 쫓기지 않고 숲과 마을의 풍경을 차분히 즐길 수 있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2026년 11월 4일 확인한 공식 안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거리와 경로, 교통편, 패스포트 가격 및 통제 상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직전 공식 누리집과 안내센터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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